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알기] 하얀띠 과정

제주도 '기당 미술관' 이 특별한 이유? 편안한 아름다움에 인생샷은 덤!

제주도 서귀포의 작고 평범할 것 같은 '기당 미술관'이 특별한 이유? 기당 미술관을 찾는 이유는?

기당 미술관을 특별하게 하는 유명한 포토존

바로 이 한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가 아닐까? 아마도 관광객들이 여기 기당미술관을 처음 방문하고자 생각한 이유는 바로 이 포토존 때문일 거다. 마음에 쏙 드는 사진, 혹은 인생샷을 득템 할지도 모른다. 저 창문넘어 손내밀면 한라산 백록담 물에 참방거릴 수 있을것만 같다.

 

하지만!! 기당 미술관에 단지 이 유명한 포토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뜻밖의 더 많은 것을 보게되고, 여유로운 시간에 다시 찾아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이다.

제주도 서귀포 기당 미술관에서 바라본 한라산

 가슴이 뻥 뚫리는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면 어떤가?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왠지 착해져야만 할 것 같읕 느낌...
제주도 서귀포 삼매봉 근처에 위치한 '기당 미술관'! 바로 그곳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저 멀리 구름사이로 자태를 드러낸 한라산은 마냥 신비롭고, 황토색 토기를 빚어낸듯 매력적인 서귀포 예술의 전당과 하우스 귤 농장은 이상하게 어울린다. 갓 수확한 귤 한다발을 저 토기에 채우려는듯... 도란도란 따뜻한 가족식사를 떠오르게 한다.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품고있는 '기당 미술관(서귀포 시립 미술관)'으로 떠난다.
2019년 제주도가 선정한 최우수 공영관광지 되시겠다!

기당 미술관 전경(출처 : 경향신문)

 

 

주차장에 도착하면

남다르다. '아~ 여기가 제주도구나!'라고 새삼느끼게 된다.

 

기당 미술관과 삼매봉 도서관의 주차장에서 바라본 한라산

 

주변 지형보다 다소 높은 언덕에 건물이 위치하고 있어서, 시원스런 하늘을 볼 수 있다. 구름속에 살며시 가리웠던 얼굴을 드러내는 한라산. 파랗고 하얀 하늘아래 그 자태가 아름답고도 친근하다.

여기서 잠깐! 기당미술관과 삼매봉 도서관은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다. 미술관옆 도서관이라고나 할까....^^

 

우선, 주차장에서 가까운 삼매봉 도서관으로 먼저 들어가 본다.

그게 좋다. '영화속 미술관옆 동물원에서 인연처럼, 미술관옆 도서관에서 혹 운명적 사건이 기다릴 지도....'모르지만, 그보다 제주도의 상징인 돌로 기초를 다진 건물이 이색적이다. 제주도 다운 느낌으로 무장한 삼매봉 도서관에 잠깐 들어가 보는 것도 좋겠다.

돌을 쌓아올려 기초를 장식한 삼매봉 도서관

 운치있는 돌담길 같은 건물을 바라보며 '스윽~~' 걸어들어가면 된다. 궂이 도서관에서 책을 보겠다는 것은 아니다.

[삼매봉 도서관]식물원에 온듯

 

 이곳은 식물원인가? 도서관인가? 책과 식물이라... 음~  잘 어울린다. 목련꽃 그늘아래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낭만을, 저 괘적한 녹색식물들과 함께 해보자. 다음부터 책을 읽거나 공부할땐 여기다!

 

이제, 기당 미술관으로~ !

삼매봉 도서관에서 감동받을 준비를 했다면, 이제 기당 미술관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자

삼매봉 도서관에서 기당 미술관으로 가는 길

 한두발자국 걸어가다 문득 뒤를 돌아본다. 방금 다녀왔던 삼매봉 도서관에서 나오는 오솔길 정취가 예사롭지 않다. 저기 나무아래 나무 벤치에 앉아 차 한잔하며 독서를 해 보는 상상상을 잠시 해 본다. 그리운 학창시절을 떠올리면서...

기당 미술관 입구의 뜻 모를 유리관

 기당 미술관으로 올라가는 길. 길가 유리관 속이다. 무언가를 전시한 거 같기도 하고...식물을 키우는 거 같기도 하고... 호기심에 갸웃거리며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을 또 한번 만난다.

기당 미술관_감나무가 드리운 한라산에 뭉게구름 복스럽다. 

 

 처음 주창에서 보았던 풍경과는 또 다른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풍경이다. 감나무 열매가 드리워진 한라산이라~~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음...캘린더! 달력이다!. 여기서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하나 만들어 볼까~~^^

 

기당 미술관 입구_바람담기

 

입구에 다가가면, 묘한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먹다 남은 포도송이 혹은 초코볼을 쌓아놓은 것 같은...^^; 그런데, 가까이 다가서서 보니, 바람을 담는 곳이란다. 이수홍 작가의 작품명 '바람담기'! 바람을 담아 두겠다는 생각. 역시 예술인들은 다르다. 바람이 많은 제주도의 기운찬 바람을 한 가득 담아가자. 무더운 여름날 필요할때 꺼내 쓰면 참 좋겠다.

 

바람담기 주변으로 요리조리 살펴본다.

 

귀엽고, 특이하다는 생각에 요리조리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다. 멀리서 보니, 길~ 다란 야자수가 바람담기를 곁에서 지켜주는 거 같고, 뒤돌아 보면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 나온 하얀색 조각들이 빨간  '바람담기'를 보며 즐거워한다.

그리고 하나더! 꼬맹이 야자수가 이색적이다. 제주공항을 나오면서 부터 가로수로 서있는 길쭉한 야자수만 보다가, 올망졸망 모여있는 꼬맹이 야자수가 참 야무지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미술관으로 올라가는 길을 조금 즐기면 좋겠다.

 

기당 미술관 기증자 '기당 강구범'

 입구엔 미술관을 서귀포에 기증했다는 재일교포 사업가 기당 강구범선생의 흉상이 서있다. 이분의 호 '기당(堂)'을 따서 '기당미술관'인거다. 기당(堂)의 한자 뜻은 맡긴 집 혹은 위임한 집이란 뜻이니, 1987년 7월 1일 국내 최초로 시립미술관을 개관한 서귀포시 입장에서는 기증받은 미술관, 딱 그 뜻 그대로이다. 제주도가 고향이라는 강구범 선생님! 크게 감사합니다!!

 

삼매봉 도서관에서 기당 미술관까지, 걸어서 2분이면 족할 그 짧은 거리를 걸어가는데 한참 걸렸다. (^오^)!! 그만큼 우리 호기심을 자극하고, 눈길을 끄는 풍경들이 많았다는 것.  이제 드디어 입장이다!

건물 속으로(1층)

관람료는 1,000원! (청소년, 군인 700원, 어린이 300원) 착한가격이다. 

기당 미술관_내부 전시장 초입

 

미술관 내부로 들어서면, 작품소개와 그림을 넣은 다양한 엽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무리 많이 가지고 가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지만, 꼭 필요한 만큼만 챙겨가자. 여행의 추억으로 엽서로 기록해서 간직하거나,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오랜만에 손글씨 엽서한장 보내보는 것도 좋겠다. 

 

기당 미술관_1층 전시관

 

시기에 따라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는 테마존이 있고, 제주도 폭풍 그림으로 유명한 '변시지' 작가님은 작품은 상설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작품들은 미술과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스~~~윽 지나치는 곳이고, 나중에 별로 기억에 남는 것도 없을 거다. 하지만,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 있으니...

 

기당 미술관 1층_누워서 시청각 자료를 본다

 

1층 전시관 중앙 홀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이다. 누워서 제주도 바닷속 풍경이나, 음식들에 대한 정보를 시청각자료로 보고 들을 수 있다.(비치된 헤드폰 사용) 피곤한 분들은 낮남을 즐겨도 좋다.

 

미술관 메인 포토존(2층)

두근두근. 계단을 올라가 보자.

기당 미술관 해녀 조형물과 2층 계단

 철사로 만든 해녀 조형물이 특이하다. 투명망토를 입고 서서히 사라져 가는 것 같기도 같고...^^

살색 얼굴과 물고기가 언밸런스하게 또 특징을 잡아준다

 

기당 미술관_2층 쉼터 파노라마 사진

 드디어 제주도 여행객의 필수 포토존이 있는 2층 쉼터다. 저기 유아 놀이터 옆으로 보이는 창문. 그렇다. 저 창문 앞 탁자에 앉아서, 혹은 창밖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온작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발자취와 사진이 남아있으려나~  아직 그렇게 보편적으로 알려진 곳을 아니라서, 한동안 앉아서 감상에 빠져 볼수 있다.

 

기당 미술관에서 창작활동

 

혹시, 누가 먼저 와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중앙 탁자에 앉아서 창작활동을 해보자. 숨겨진 예술 혼을 깨워보는 거다. 하얀종이, 색연필 등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기당 미술관 쉼터 책장

 예술혼이 불타지 않는다면, 조명 비치는 멋있는 책장에서 한권 멋있게 뽑아와서 잠시 독서를 해도 좋겠다. 다들 취미로 '독서'!  많이 쓰지 않았는가? ^^


드디어, 기회가 왔다면 부끄러워 말고 다양한 상황으로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맘에 쏙든는 인생샷 하나 뽑을 수 있다면!

(그리고, 사실 사진 찍을때 스스로 조금 민망할 뿐, 다른 사람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포토타임이다!!!!

 

기당 미술과 포토존_2층 쉼터_자연을 품을 창

 

여기까지 왔다면, 제주도 서귀포시 시립 '기당 미술관' 방문에 흡족했으리라. 행복한 시간 속 기록적인 인생샷 하나 추가하기를 소망한다.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제주도의 시간을 위하여, 미리서! 삼다~~수를 준비하는 바이다.

 

어디있는 거야?

비행기를 타고 산넘고 물건너 제주공항에 도착, 렌트카를 준비했다면, 네비게이션에 '기당미술관'을 입력하는 것 만으로 끝! 제주도 어디든 1시간이내에 다 갈 수 있지만, 공항에선 정말 1시간 걸린다. 공항이 있는 제주시의 정 반대편인 서귀포시에 위치해 있기 때문(서귀포 시립미술관이다)

 

 

 

 주변을 보자! 제주도 기본 관광코스인 천지연 폭포와 칠십리공원이 보이고, 붉은 노을이 장관인 외돌개, 가족 나들이로 좋은 삼매봉이 있다. 일단 이곳에 왔다면 천천히~ 다 둘러보자. 다 괜찮은 곳이다. 추천 코스는...

"천지연 →  삼매봉 도서관  → 기당미술관 → 삼매봉 → 외돌개"

점심먹고 천지연 산책으로 시작해서 노을지는 외돌개까지 반나절 "여유와 산책'이 테마가 되겠다.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동 남성중로 153번길 15
운영시간 : 09:00 ~18:00(7~9월은 20:00까지), 월요일 및 명절엔 놀아요!
연락처 : 064-733-1856
기당미술관, 삼매봉 도서관 주차장_전기차 충전소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 있으니 여유롭게 둘러보면서 자동차 충전도 시킬 수 있다면 일석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