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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책리뷰]1cm 다이빙

일상에 타격이 없을 만큼 작은 행복을 찾아 떠나는 태수와 문정. 아무것도 없지만 멋은 있고 싶었던
그 둘은 프로젝트 '1cm Diving'을 시작한다.

그저 평범한 우리동네 장삼이사인 그들의 깜직한 발상과 최소확행을 찾는 여정이 매우 흥미롭고,
또 진지한 여운을 남긴다. 가볍게 읽다가 '피식' 웃게 되고, 어느새 그럼 나는? 이라는 생각에 잠기해 한다.
간결한 일상의 문체속에 던져진 물음표!
우리는 느낌표를 찾을 수 있으까?

일독을 적극 추천한다.

- 지은이 : 태수, 문정
- 출판사 : FIKA(247p)

1호 2호는 지은이 태수와 문정
3호는 책을 읽는 '나'

제자리 뛰고, 손목털고, 숨 크게 들이마시며 스타트!!

2회차 읽기 완료!
첫번째는 언제였는지 정확하지 않다. 그때도 재밌게 읽었다는 기억이 남아있을 뿐. 가볍게 읽을 거리를 찾다가 문득 눈에 띈 노란색 책. 다시 꺼내 들었다!

이번 독서는 광속 질주였다.
두번째 읽는 효과도 있었겠지만, 여전히 흥미로웠다.
가슴에 꽂히는 의미있는 질문들. 생각하고 답해보며,
좀 더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그려 보게 한다.
"힘 빼자!" 너무 잘하려고 '힘 내기' 보다,
오히려 힘을 뺴고 1cm정도는 일탈해 보는,
그런 최소확행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싶다.


[소확행도 쉽지않아, 최소확행을 찾아 떠난다]

1. 스마트폰보다 재미있는거?
네머난 플라스틱. 오래하면 나쁜 걸 알지만, 몸에 안 좋은 게 더 재미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스마트폰은 질병이다. 그것도 아주 맛있는 질병!
(그럼, 나에게 이 잼있는 질병보다 더 치명적인 건 뭘까?.... 느낌 딱 오는 책읽기, 기오완이랑 공부하기, 가족이랑 카페에서 대화하기. 누나, 엄마, 성원이랑 화상통화.. ㅎㅎ 요즘 내 작은 기쁨들이다.)

2. 30초안에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면?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 SKY '영원', 뱅크 '가질 수 없는 너', 샤프 '연극이 끝난 후', 한스밴드 '오락실', UP '뿌요뿌요', 에코 '행복한 나를'.... 태수씨는 노래를 좋아하나 보다.
(나는 그중에 '비밀의 화원' 노래 듣기를 동의하고,
30초간 신나게 팔굽혀펴기하면 딱 기분좋다.)

3. 언제든 할 수 있다면 지금 해도 된다는 뜻이지!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뤄왔던 거 있나요?

(브런치 작가 되기, 대형 오토바이 면허, 드럼, 만화, 백패킹)

4. 너무 비싼 건 적지 마세요, 못 사요.
내가 나에게 주고 싶은 선물 리스트

[드립을 나눌 수 있는 친구(이건 정말 나에게 중요한 요소다), 폼나는 몽블랑 만년필, 빛나는 바닷바람 친구와 함께 달릴 수 있는 바이크, 방음실에 드럼, 국가대표들 처럼 입으면 간지나는 운동복, 쏘니 무선 헤드셋, 캠핑카..많다. 대부분 돈이 많이 필요하네. 시간이 좀 걸릴 듯 한다.

5. 풍경을 모으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곳?
(구름 언덕, 포근한 햇살을 머금은 우아한 커튼사이 빛나는 하루의 시작)

6. 돈이 없지 추억이 없냐?
즐거웠던 과거에 추억하고,
불행했던 과거는 털어놓자!
힘 빼자! 버리고 싶은 나의 모습 한가지는?
(마감 충! 이녀석 이제는 보내야 할때도 되었다. ㅎ
듀가 다가오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두근데며 집중이 되기 시작한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일찍 시작하자!!!)

7. 해결은 못해도, 해소는 하고 살자
8.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
9. 21세기 최고의 사자성어 = "내로남불"
* 한글과 영어의 절묘한 조합! 적용상황의 범용성
10. 1평이 행복 = 코인 노래방
진짜로 의식주 보다 중요한 것일지도 모를
'나만의 스크레스 해소법'
11. 대중이 갖지 못한 경험이란, 때대로 '권위'가 된다
12. 작은 불행들은 작은 행복으로 물리치자
13. 호모 아카데미쿠스 : 계속해서 배우는 인간
14. 요즘따라 배워보고 싶은 것?

15. 마감 기한이 죽기 전 이라면 꼭 이루고 싶은 거?
([누군가를 위해 피아노 치며 노래부르기! 절친들과의 밴드활동(나는 드러머고, 꾸준히 보컬을 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지려는 시도를
멈추진 않았다!!
멈추면 보이는 것이 있다지만, 보고 느꼈다면,
가던길을 다시 힘차게 가던가. 새로운 길을 만들던가,
이도저도 아니면, 다시 되돌아가기라도 해야한다.
오래 멈추면, 그대로 시들어갈 뿐이다.

행복해지기 위한 1cm 다이빙을 지속해야 할
이유이다. 왜 1cm? 언제든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삶에 지쳐 힘겨울때, 무엇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어디 큰 용기를 내야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그저 손 내밀면 할 수 있는 나만의 1cm 일탈! 작은 행복들로 채우는 일. 멋난다!
재밌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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