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잠시 멈추고, '떠난다는 것' 어떤가요?
그 자체로 힐링아닌가요? 그리고, 그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는 건, 현지에서 발견한 맛집!
그래서, 우리는 인터넷 초록창에서 열심히 검색도 하고, 먼저 다녀온 지인들로부터 열심히 정보도 모으죠.
딱 방문했을 때 맛도 있고, 분위기도 있다면 너무 행복하고 즐겁구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행지에서 우리가 만나는 음식점들은 여행객을 상대로 하는 고가의 음식점일 경우가 종종있지요. 특히, 제주도는 바가지 요금으로 욕을 먹기도 하고, 물가가 비싸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ㅜㅜ.... 제주도가 고향인 저는, 그런말을 들을 때면,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개합니다.
제주도 현지인 음식에~~~ 관하여!!
근사하고 분위기 좋은 곳도 좋지만, 그냥 평범한 가정의 일상 음식을 알아두면 어떨가요? 알고 가면, 이야기 거리가 생기고 여행의 스토리가 조금은 더 풍성해질거라 믿습니다.
소개할 음식은
① 일상의 한끼 ② 은어튀김 ③ 해물탕 ④ 다금바리 국
우선 제주도 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는 집을 살짝 공개합니다. 귤농사를 주로 하는 제주도의 한 마을에 살고 계셔요.
동네 주민들 80%이상이 귤농사를 지으니.. 귤을 모아서 택배로 발송하시는 일을 하세요. 심지어, 집 바로 앞에 텃밭도 귤나무죠!^^ 탐스럽게 익어가는 귤이 맛있게 보입니다.
돌이 많은 제주도, 현무암 돌로 쌓아놓은 울타리 넘어 귤나무들이 보이네요. 어렸을땐 못 느꼈던, 뭔가 포근한 감정에 잠시 센치해지구요, 이제 식사 시작~
1. 제주도 부모님과 함께 평범한 하루의 한끼 식사
호박무침, 무우말랭이(제주도 사투리로는 '생기리'), 돼지고기 김치찌개, 달걀후라이, 고추랑 김~~^^ 냠냠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찌개에 계란후란이는 전국공통 진리입니당~^^ 호박무침에 빨간고추와 깨를 살짝 뿌려주니 먹음직 스럽네요.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셋이서 냠냠 ~~~
2. 은어 튀김은 사랑입니다~~^^
은어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맛볼 수 있는데, 특히 가을에 통통하게 알을 품은 녀석들은 일품입니다. 제주도 고향집 근처엔 강정천이라는 1급수의 냇가가 있어서, 맑은 물에만 산다는 은어를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사실!
제가 제주도에 내려간건 11월말이라 은어가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작은 녀석들이 조금 잡혔습니다. 아삭~~앙!, 냠~ 튀겨먹어도 맛있는데, 갓 잡은 녀석을 그대~~로 초장에 찍어 먹어보면.....정~~말 맛있어요. 강추! 여름에 제주도 오시는 분들은 강정천에서 직접 은어 낚시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 좋겠네요.
은어튀김 맛있게 먹는 법은 영상 확인하세요~~^^
3. 가성비 끝판왕 해물탕~
단촐하지만... 음~~~ 또 먹고 싶네요,, 꾸~~울 꺽!
이 해물탕 가격이 얼마일까요??? 7,000원!! 입니다. 전복 3알도 들어있죠,
제주도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이마트는 저녁 폐장전 1시간 동안 신선식품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요. 그때 구매하면 완전 특템! 말도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냠냠할 수 있습니다. 왠만한 맛집도 전~현 안부럽습니다.
4. 사촌형이 낚시로 잡아서 준 다금바리로 냠냠~~
제가 고향에 내려가기전에 사촌형이 낚시해서 직접 낚아올린 다금바리 입니다. 바로 요리해서 먹어야 진땡일텐데, 아들 주신다고 냉동시켜 놓으신 울 부모님....사랑합니다.
다금바리! 요녀석 아시죠? 제주도 특산물의 끝판왕! 1Kg당 보통 10만원을 호가하는 녀석입니다. 횟집에서는 뭐,,, 더 비싸구요. 사실 저도 요번에 집에서 처음 먹어봤네요..^^;; 다음엔 사촌형이랑 같이 낚시가야겠습니다.
냉동되었던 다금바리는 '다금바리 미역국'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벌써 군침이 도네요...뽀글뽀글...
이렇게 한 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식탁은 특식이예요. 오랜만에 내려온 아들을 환영하는 만찬이죠..^^
다금바리 미역국에 LA갈비의 조합! 훌륭합니다.
밥 한공기는... 정말 말 그대로 순삭입니다. '어머니~~ 한그릇만 더 주세요!.^^ 감사합니당
5. 후식은...제주도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귤, 한라봉 등으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한라봉이 이렇게 고가인줄은 몰랐네요... 두개에 15,000원....ㅜㅜ
부보님께서 부족하지 않게 항상 보내주시던 그 한라봉이냐??? 진심? ^^;;;; 귤을 재배하시는 친지ㆍ이웃분들이 주시는 귤을 먹기만 했었는데, 막상 제주도 마트에 가보곤 깜놀했습니다.
우린 그냥 냉장공에서 막 꺼내 먹습니다. ^^ 주변에 제주도가 고향인 친구가 있으면, 사~알 짝 한박스 달라고 하세요. 한번 먹어보면, 현지 직배송 택배 귤을 찾게 되실거라는거~~~~ 확신합니다.
이글을 보신 모든분들의 즐겁고 행복한 제주도 여행을 바라며, 저 마블루피는 미리서! 한라봉 한박스를 준비하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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