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날 때, 우리는 숨은 명소를 발견하고 싶다. 다른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전, 나의 발자욱과 스토리를 만들면 더 좋다. 여행 참 잘 다녀왔노라고, 그곳이 참좋았다 설명해 주고 싶다. 그런 곳을 알기가 쉽진 않지만...
여기 제주도 서귀포에 '구두미 포구'가 있다. 올레 6코스의 일부이기도 한 이곳을 소개한다.
손내밀면 닿을 것 같은 섶섬이 눈앞에 펼쳐지는 곳!
섶섬 위로 밝게 빛나는 태양에 미소지을 수 있고,
차가운 바다 바람마저 시원하게 느껴진다.
제주도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소박한 삶속에 묻어나는 따뜻함이 있다.
위치는 제주도 남쪽, 중문 - 서귀포 - '보목동 1351' - 성산일출봉
보목동이다. 현지인들은 아직도 보목리라고 한다는....^^
네비에이션은 '구두미 포구'치면 나온다. 입장료?? 오픈된 곳이니 당연히 무료이다. 그냥 길가에 주차하고 즐기면 된다.
시시각각 색동옷으로 갈아입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소는 '울산바위'. 비록 구두미 포구가 그만큼 화려한 변신을 하진 못하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건 사실이다. 울산바위가 도시적 세련됨이라면, 구두미 포구와 섶섬은 시골의 순박하고 정겨움이라 할만하다. 밀물과 썰물, 다가설 때와 멀어질 때, 시선의 방향에 따라 옷을 갈아입은 모습은 언제봐도 푸근하다. 갈때마다 편안하고, 여유론 미소가 흐른는 이곳. 부담없이 슬쩍 한번 다녀오자.
'풍덩' 몸을 던져저 저기 섶섬에 다가서고 싶다. 정말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로 보이거든.(낚시 도구를 챙겨왔다면, 즉석 섬 낚시판을 벌이고 싶다) 박력있게 '훅~ '하고 당겨와서 저 섬과 크게 포옹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우리의 가슴은 저 자연을 품을 만큼 넓지 않은가?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또다른 하늘이 보인다. 마치 남해의 다도해를 축소시켜 놓은 듯,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바다다. 가슴이 즐겁게 요동친다. 그렇다! 이제 슬슬 동심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넘실대는 파도까지 다가서 보자. 징검다리를 건너듯 폴짝 폴짝 뛰어서, 누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지 놀이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너무 욕심내진 말자. 헛디뎌서 바다 물에 빠지는 건 본인이 감당하는걸로...)
인물을 가까이에 두고 멀리 바다를 촬영하면 생동감있는 인생샷을 얻을 수도 있겠다. 물론, 여러번 시도하거나 카메라 촬영 기술이 다소 필요할 수도있다. 그래도 괜찮다! 대충 찍어도 평균 이상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얍! ^^;; 중딩 조카녀석이 멋있게 포즈를 취한다. 찰칵! 어우~!! 무척 잘나왔다! 생동감있게 바다위 섶섬과 잘 어우러졌다. 더 멋진 포즈는 없는지.. 자랑해 볼 사람 누구? ^^
음... 파노라마 촬영은 뭔가 좀 어색.. 손에 흔들림이 없었다면 더 나았을까? ^^;; 다음번 방문 때, 한번 더 시도해 보는걸로 한다.
열심히 놀았으니 출출함을 달래야지!
이런 배경에서 따땃한 오댕국물에 떡볶이 한입! 앙~~
완전 맛있다! 음식은 역시 분위기로 먹어야 하는 법!
해변에 자리한 푸드트럭마저 한편의 여행스토리를 완성시켜주는 구나. 가격?? 덤탱이 씌우는 나쁜 가격(바가지..)은 아니니 맛있게 드시라~~ . 동네 주민들도 나와서 한접시 하고있다.
주인장이 직접만들었다는 한라봉, 청견, 귤 차도 맛 볼 수있는 여유가 있어야겠다. 오뎅, 떡볶이, 샌드위치 적당히 먹고, 차 한잔 하자! 놀때는 어린아이 같이, 음식을 먹을땐 누구보다 먹음직 스럽게! 하지만, 차 한잔 할땐 귀부인 보다 더 우아하게 음미해 보자. 이 멋진 자연에 털썩 빠져보는 거다.
슬쩍 날이 저물어 간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 보면 좋겠다! 노을지는 해변도 참 아름다운 포구이니까.(난 또 올거라 발길을 돌렸다..^^) 저 멀리 섬하는 위로 짙은 빨강으로 노을진 풍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추억 만들기에 성공했다면, 구두미 포구에 발도장 쿡!
'제주도 서귀포 구두미 포구' 다녀감!!
요 표지판의 위치는.....아래 글을 참고하자
https://heesosig.tistory.com/16
제주도 소천지에서 '인생샷' 남기기!
(소천지 : 작은 천지, 백두산 천지의 기암괴석과 하늘을 담은 연못 천지를 그대로 작게 옮겨놓은 듯 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괜히 백두산 천지와 비교하는 게 아니죠! 비록 백두산에 다녀오진 못했지만, '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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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미 포구에서 소천지로 이어지는 올레6코스는 정말 애장하는 길이다.